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 깠다… 서울시 “SH 아파트 내년까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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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한다. 분양원가를 공개해 주택 시장의 거품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자 김헌동 SH 사장의 정책 방향이기도 했다.
서울시와 SH는 SH가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원가, 원가 산정기준이 된 택지조성원가 등 71개 항목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분양가 대비 취득한 분양수익에 대한 사용계획도 함께 공개해 이익 환원 과정도 밝힌다. 사업 정산이 마무리된 최근 10년치 건 설단지 34곳의 분양원가를 내년까지 모두 서울시와 SH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가장 최근인 지난 9월 준공 정산이 완료된 고덕강일4단지에 대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총 분양원가는 1765억800만원, 택지조성원가는 ㎡당 271만7119원, 건설원가는 ㎡당 208만6640원이다. 이에 따른 분양수익은 980억5300만원으로, 고덕강일4단지 임대주택 건설비(260억1100만원), 2019년 SH공사 임대주택 수선유지비 발생 분(475억4500만원), 2019년 다가구 임대주택 매입(244억9700만원) 등에 사용됐다.
서울시는 이미 준공돼 사업정산을 완료한 28개 단지(5개 지구: 마곡지구, 내곡지구, 세곡2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준공과 정산을 앞두고 있는 5개 단지(마곡지구 9단지,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위례신도시(A1-5BL·A1-12BL)는 각 단지별로 검증 절차를 거쳐 하반기 중 분양원가 공개를 각각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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